메드팩토는 'BAG2' 항체치료제 관련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등록으로 메드팩토는 2039년까지 BAG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치료제 기술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 특허는 메드팩토의 후속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MA-B2'의 핵심 기술에 대한 것이란 설명이다.
BAG2는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삼중음성유방암(TNBC)의 암 재발 및 전이에 대한 작용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단백질이다. 메드팩토는 BAG2가 정상인보다 유방암 환자의 혈액에서 과발현된 것을 확인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BAG2는 삼중음성유방암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암 환자에서도 과발현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BAG2 항체는 다양한 암종의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메드팩토는 BAG2를 이용해 암의 재발과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키트인 'MO-B2' 개발 중이다. MA-B2와 함께 상용화될 경우, 암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맞춤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한국 특허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의 국가에도 특허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특허 취득뿐만 아니라 상용화를 위한 임상 진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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