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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바이오젠 치매 신약 임상 실패…셀리버리·아이큐어 주가 ‘희비’

입력: 2019- 03- 27- 오전 12:16
수정: 2019- 03- 26- 오후 04:02
[종목이슈] 바이오젠 치매 신약 임상 실패…셀리버리·아이큐어 주가 ‘희비’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 신약 임상 실패를 발표했다. 이에 세계 매출 1위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개량신약을 개발 중인 코스닥 바이오업체 아이큐어와 혈뇌장벽(BBB) 침투 플랫폼 기술을 가진 셀리버리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두 기업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리버리의 주가는 오후 3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3%(400원) 상승한 7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전일 국내 증시가 ‘R의 공포’ 여파로 폭락한 가운데 셀리버리는 16.15%(1만500원)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신약 임상 실패 소식이 전해지면서, BBB 침투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셀리버리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제약사는 임상 실패 요인을 상세하게 공개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동안 글로벌 빅파마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실패한 사례에서 BBB 투과의 어려움도 주요한 요인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종목이슈] 바이오젠 치매 신약 임상 실패…셀리버리·아이큐어 주가 ‘희비’

최근 3개월 셀리버리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금융]
지난 22일 미국의 대표중추신경계(CNS) 의약품 강자 바이오젠은 파트너사 에자이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신약 아두카누맙의 임상 3상(ENGAGE 및 EMERGE) 두 건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Aβ Proteine)을 타깃으로 하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하지만 앞서 바이오젠뿐만 아니라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의 바피네주맙, 일라이릴리 솔라네주맙, 화이자 포네주맙 등 3상 단계에서 연이어 실패해 실망감을 안겨준 바 있다.

셀리버리는 약물을 원하는 타깃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명 역시 ‘Cell(세포)+Delivery(전달)’를 합쳐서 만들었다. 셀리버리의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은 BBB를 직접 뚫고 들어가 치매를 유발하는 단백질을 파괴하는 작용을 한다.

기존의 뇌 질환 치료제는 BBB 침투가 어려워 충분한 약효를 보지 못했다. 뇌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자신반의 방어 체제를 갖고 있으며, BBB가 외부 물질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 정상인에게는 도움을 주지만, 뇌 질환 환자에게는 큰 방해가 된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현존하는 알츠하이머 의약품은 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덩어리를 세포 밖으로 분출하면서, 증세를 지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셀리버리의 TSDT기술은 뇌혈관 내피세포막에 직접 약물을 전달하고, 나쁜 단백질을 파괴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뇌 질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목이슈] 바이오젠 치매 신약 임상 실패…셀리버리·아이큐어 주가 ‘희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이큐어 역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이 베타아밀로이드 타깃 치료제 기전과 전혀 관계가 없으므로, 바이오젠의 임상 실패 소식은 호재다. 하지만 25일 아이큐어는 10.84%(4450원) 급락한 3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아이큐어는 상승 전환하며, 전일 약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아이큐어가 개발 중인 치매 치료제는 ‘도네페질’ 성분 기반의 개량신약이다. 기존 경구제 형태에서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로 제제를 변경한 것이다. 도네페질의 오리지널 제품은 다국적제약사인 에자이의 ‘아리셉트’다. 전 세계 치매약 시장에서 부동의 처방 1위를 지키고 있는 제품이다.

치매 환자는 음식물을 제대로 삼키기 어려운 ‘연하 장애’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못 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식도로 내려가야 할 음식물 일부가 기도로 넘어가면 염증 및 폐렴까지 일으키게 된다.

심하면 알약을 삼키기도 힘들어 약 복용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도 힘들어한다. 이 때문에 멀미약처럼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 치매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앞서 글로벌 제약사들은 도네페질을 이용한 패치 개발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했다. 도네페질 약물은 아주 큰 고분자라서, 피부에 흡수되도록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이큐어는 자체 특허 기술을 통해 도네페질이 피부에 흡수될 수 있도록 패치제 개발에 성공했으며, 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호주 등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아이큐어는 베타아밀로이드 기전 치료제와 상관이 없다. 전일 주가 하락 이유는 잘 모르겠다”면서 도네페질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복용하는 치매치료제이기 때문에 안전성과 효과는 검증된 성분이다. 임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20년 국내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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