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의 매각 본입찰이 다음달 19일로 확정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매각 주간사인 씨티글로벌증권은 최근 적격예비인수후보들에 본입찰 일정을 공지했다. 당초 두 회사 매각 본입찰은 4월 초로 예정됐지만, 롯데그룹이 최적의 인수자를 찾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름가량 늦췄다는 후문이다.
특히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인수자로 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 롯데는 예비입찰 과정에서 롯데카드 입찰안내서에만 매입 희망 지분율을 기입하도록 함으로써, 소수지분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금융권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롯데카드 매각에서 가격적인 요소 외에도 어떤 파트너와 협업이 매끄럽게 잘 이뤄지고, 추가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고민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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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들은 롯데 측이 제공하는 '경영진 설명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대표와 주요 임원진이 회사의 투자가치, 현황, 전망 등을 설명하고, 인수후보로부터 사전에 받은 질문에 답변하는 자리다. 오는 27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한편 롯데그룹은 2년 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금융계열사 매각을 선언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금융회사를 자회사나 손자회사로 둘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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