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5일 (로이터) - 일본은행(BOJ)은 15일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했지만 부진한 경기 회복을 위협하고 있는 해외 리스크 증가로 견조한 수출과 공장 생산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낙관론은 줄였다.
다음은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발언 내용이다.
◆ 경제 성장에 대하여
일본의 수출과 생산이 부진한 해외 성장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내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기본 견해를 유지한다.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대부분의 위원들은 현재 부양책을 인내심 있게 유지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 물가상승률 목표에 대한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의 발언에 대하여
우리가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에만 신경쓴다는 말은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물가가 기업 이익과 일자리 증가를 반영해 점진적으로 상승하게 하는 것이다.
◆ 물가상승률 목표를 더 유연하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물가상승률 목표를 변경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
◆ 미국 학계에서 토론되고 있는 현대 통화 이론에 대하여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극단적인 주장이다. 정부는 재정 정책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고 일본의 공공부채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장기적으로 일본의 재정 건전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중요하다.
◆ 마이너스 금리가 은행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많은 유럽 국가들은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며 상당히 큰 규모의 자금에 적용하고 있다. 일본은 -0.1%에 그치고 있으며 일부에만 적용하고 있다.
◆ 해외 경제 약세에 대하여
해외 경제가 더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 현재 중국과 유럽 등 약세 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역들의 경제는 올해 하반기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일본의 부동산 시장에 대하여
은행들이 부동산 투자를 위한 대출을 지나치게 확대하는 것은 아닌지, 수익과 리스크의 균형이 적절한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