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 (KS:03402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7486억원, 영업이익 142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60.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12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과거 수익성이 낮은 대형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종료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2분기부터는 원자력·가스터빈 등 고수익 성장사업 비중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성장 사업 매출 비중이 올해 1분기 54%에서 4분기 78%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에너빌리티 부문(해외 자회사 포함) 1분기 수주는 중동 지역 대형 가스발전소 프로젝트를 포함해 1조7208억원이다.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3조원 이상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중 일부는 발주처 선급금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수주에 인식됐다.
사우디에서 최근 5년간 약 6조7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수주잔고는 1분기 말 기준 16조1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조원 증가했다.
체코 원전을 비롯한 주요 핵심사업 수주도 추진 중이며, 해외 가스터빈 공급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등 데이터 센터 디벨로퍼(Developer)와 가스터빈 공급을 논의 중이고, 북미 시장에서 사업계획 외 추가 공급 기회의 조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부터는 실적이 상승세로 진입하며 영업이익 3732억원 등 올해 제시한 가이던스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