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0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부진했으나 올 1분기는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유승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에 따른 미주노선 추가 수요 확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비 절감 및 2018년 1100억원 수준의 인건비 관련 기저효과로 2019년은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000억원과 4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으나 영업이익은 88.7% 감소했다.
미국노선을 비롯해 견조한 장거리 수요로 국제선 여객수송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견조한 수요에 기반해 국제선 여객운임 또한 4.9% 상승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와 각종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시장컨센서스인 102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유 연구원은 "1~2월 양호한 예약률을 감안할 때 1분기 여객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비 절감도 기대된다"며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0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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