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19일 (로이터) - 미국의 대중국 3차 추가 관세 부과 결정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무역협회는 19일 배포한 자료에서 "우리나라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 중 미국을 최종 귀착지로 하는 수출 비중이 5%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3차 추가 제재 품목 중 소비재 1235개(21.5%)가 포함돼 중국에서 가공 후 미국으로 수출하는 일부 국내 기업의 경우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 중국 기업과 경쟁하는 일부 국내 기업들에는 대미 수출 증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제재 품목 중 한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주요 제품에는 인쇄회로 기계, 냉장ㆍ냉동고, 자동차 부품이 포함돼 있다.
지난 17일 (현지시간) 미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중국은 이에 대응해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박윤아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