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20일 (로이터) -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20일 기획재정부 간부들에게 올해 정부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9%로 하향조정했지만 하반기 경제운영의 중점은 정책적 노력을 통해 3% 성장 경로를 회복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 길에 경유지인 뉴질랜드에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원격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8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저소득층 일자리, 소득 지원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당부하고,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세제개편안은 소득분배 개선과 일자리,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데 중점을 두고 차질없이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EITC는 저소득층 근로자와 사업자들이 보다 혜택을 받는 내용을 설계하고, 보다 신속한 지원을 통해 지급방식도 연 1회에서 2회로 변경하는 방안도 국세청과의 협의를 통해 차질없이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규제개혁과 관련, 김 부총리는 대표적인 핵심 규제 몇 개를 선정해 정면돌파해 해결하고, 기업과 시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 계획 중인 대규모 기업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혁신성장본부 중심으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내년 예산 편성에 대해 김 부총리는 사회안전망 확보와 고용 안정성 강화를 통해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미래 먹거리와 선도사업 지원, 혁신성장을 위한 프로젝트 발굴에 중점을 둘 것을 당부했다.
(이신형 기자;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