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증권가가 아이폰을 필두로 한 애플의 생태계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앱스토어, 애플뮤직, TV, 애플페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수익 모델을 다수 창출했고, 여기에 애플실리콘으로 프로세서 독립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목표 주가도 오르는 추세다. 웨어러블 기기도 매년 20%대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3일 NH투자증권은 애플 (NASDAQ:AAPL) 리포트를 내고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60달러를 제기했다. 현 주가 대비 약 25%가량 높은 수준으로 NH투자증권은 2021회계년도 주당 순이익에 목표 PER 39.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이규하 연구원은 “목표 PER은 동사 2021회계년도 매출총이익의 부문별 비중(하드웨어 64.7%, 서비스 35.3%)만큼 글로벌 동종업체들의 2021년 기준 평균 PER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애플의 주된 투자 포인트로 ▲충성도가 높은 기존 고객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부문 성장과 이로 인한 기업가치 재평가 ▲웨어러블 제품 경쟁력 ▲iPhone 수요 정상화를 거론했다.
애플은 지난 4분기(미국 회계기준) 매출 647억 달러, 영업이익 147억7500만 달러, 영업이익률 22.8%를 각각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매점 영업 중단, 제품 서플라이체인 훼손, 신재품 출시 부재 등에도 전년 대비 선방한 수준이다.
애플이 4분기 아이폰12 시리즈를 출하하면서 분기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서비스 매출의 경우 애플 TV+, 아카이드, 뉴스+, 카드 등이 추가됐고 향후 애플 원, 피트니스+ 등도 추가된다. ‘애플 생태계’ 구축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NH투자증권은 애플이 2021회계년도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규하 연구원은 “기존 고객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부문 확대와 아이폰 판매 회복세로 아이폰 출하량이 2억24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 강조했다.
이어 “특히 애플의 서비스 부문은 17억개 활성 기기의 잠재 시장을 바탕으로 앱스토어, 애플 뮤직, 애플 TV+, 애플페이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성장 통해 향후 고성장세를 전망한다”라며 “애플 워치와 에어팟 등 웨어러블 기기 부문도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약 20.3%의 성장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