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세요! 지금 구독하기

한국 국가경쟁력 28위…태국보다 낮아졌다

입력: 2019- 05- 29- 오후 12:00
© Reuters.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평가한 올해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진 28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1위) 홍콩(2위) 중국(14위) 등은 물론이고 말레이시아(22위) 태국(25위)보다도 순위가 낮았다. 부진한 경제 성과와 정부 효율성, 기업 규제, 노동시장 경직성 등이 경쟁력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지목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IMD는 63개국을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네 가지 분야에 걸쳐 평가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3위였던 싱가포르가 1위로 올라섰고 지난해 1위였던 미국은 3위로 떨어졌다. 홍콩은 전년과 동일하게 2위를 기록했다. 스위스와 아랍에미리트(UAE)가 각각 4, 5위였다.

한국의 순위는 2011~2013년 22위였다가 2016~2017년 29위로 하락했다. 지난해에 27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가 올해 다시 한 단계 떨어졌다. IMD가 평가한 아시아 국가는 총 16개국인데,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그중 10위였다. 지난해 30위였던 태국은 순위가 다섯 단계 상승하며 한국을 앞질렀고, 작년 39위였던 사우디아라비아도 순위가 무려 13단계 뛰며 26위에 올랐다.

IMD는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린 가장 큰 요인으로 저조한 경제 성과를 꼽았다. 경제 성과 순위는 작년 20위에서 올해 27위로 7계단 하락했다. 경제 성과 평가 항목은 국내 경제, 국제 무역, 국제 투자, 고용, 물가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 경제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경기 회복력 등을 종합한 것인데, 순위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16위까지 밀렸다.

국제무역 부문 순위는 35위에서 45위로 떨어졌다. 미·중 통상갈등,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용 순위는 6위에서 10위로 하락했다. 국제투자 순위는 35위에서 30위로 상승했고, 물가 순위도 54위에서 53위로 한 단계 올랐다.

정부 효율성 순위는 29위에서 두 단계 하락해 31위를 기록했다. 평가 항목은 재정, 조세정책, 제도적 여건, 기업 관련 규제, 사회적 여건 등으로 구성된다. 재정 순위는 정부 부채 규모가 증가해 23위에서 27위로 떨어졌고, 기업 관련 규제 순위도 47위에서 50위로 세 단계 낮아졌다. 특히 외국인 고용 제한 등을 평가하는 노동 개방성 부문은 61위로 조사 대상 63개국 중 끝에서 세 번째였다.

정부 효율성 순위와 달리 기업 효율성 순위는 43위에서 34위로 뛰어올랐다. 기업가정신 순위가 55위에서 45위로 상승했고, 생산성도 39위에서 38위로 한 단계 올랐다.

인프라 순위는 18위에서 20위로 떨어졌다. 과학 인프라 순위는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와 연구인력 확대 등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교육 부문 순위는 25위에서 30위로 떨어졌다. 대학 교육의 사회 수요 적합성 순위가 49위에서 55위까지 밀렸고, 외국어 능력 기업 수요 적합성 순위는 33위에서 44위로 하락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던 기업 효율성 분야 순위는 상승했으나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인프라 등 3개 분야 순위는 하락했다”며 “정부는 경제 활력 제고, 경제 체질 개선, 포용성 강화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은 다음달 민관 합동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를 열어 IMD가 지적한 주요 지표에 대한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정부 경쟁력은 C, 기업은 A

이미지가 국가경쟁력이다

'노사관계·혁신적 사고·정부 규제'는 바닥…국가경쟁력 깎아먹었다

韓경쟁력 두계단 올랐지만 노동·규제·혁신은 '바닥권'

기재차관 "국가경쟁력 상승했지만 삶의 질 여전히 하위"

한국 국가경쟁력 27위, 두 단계 올랐지만… 정부 효율성·노...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