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24일 (로이터) - 빈센트 스튜어트 미국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23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을 막지 않고 내버려둘 경우 '필연적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 미사일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와 같은 발언은 북한의 미사일 및 핵 무기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미국이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로 해석된다.
이날 의원들은 스튜어트 국장과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에게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어느 정도 진척이 있는지 추정해 달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두 국장은 추정치를 제시할 경우 북한의 능력에 대해 갖고 있는 미국의 지식을 드러내게 된다면서, 추정치 제시를 거부했다. 다만 스튜어트 국장은 의원들에게 북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 상태를 그대로 내버려둘 경우 북한은 궁극적으로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핵 미사일 실전배치에 성공할 것이다"라면서 "그런 능력을 언제 갖게 될지 예측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북한 정권은 그것을 얻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그런 능력을 필연적으로 얻게 되는 경로를 밟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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