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2일 (로이터) - 서울 주식시장 코스피는 22일 오전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로 소폭 상승하고 있으나 기관과 외국인은 유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며 시장을 억누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항공사 주가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유가가 하락한 것이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대한항공 003490.KS , 아시아나항공 020560.KS 모두 각각 1% 넘게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오전 11시46분 현재 코스피 .KS11 는 4.07포인트(0.2%) 오른 2361.60을 기록 중이지만 하락 종목이 495개로 302개에 그친 상승 종목을 약간 앞섰다. 외국인이 125억원, 기관이 1398억원 각각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1723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 .KQ11 도 0.2% 오른 상태다.
다음은 주요 종목 뉴스:
- SK케미칼 006120.KS 이 회사 분할 공시에 장 초반 급등했으나 이후 하락 반전했다. 눈길을 끄는 건 이날 개장과 동시에 8만12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쓴 뒤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분할에 따른 기대감에 매수세가 이어진 후 바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다 유가하락 등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000660.KS 가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도시바 메모리 사업은 낸드(NAND) 캐파 기준 세계 2위로 낸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컨소시엄 인수가 현실화될 경우 SK하이닉스에는 긍정적"이라며 "인수대금 3000억엔은 1개 분기 영업이익 수준으로 낸드 시장점유율 4위에 불과한 SK하이닉스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진단했다. (유춘식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