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0일 (로이터) -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공격과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한반도 이동배치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코스피가 10일 18포인트 떨어졌다. 외국인은 540억원가량의 주식을 유가증권 시장에서 순매도,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코스피 .KS11 는 이날 18.41포인트(0.86%) 내린 2133.32로 장을 마치면서 2130선까지 밀려났다. 장 중에는 2128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가 마감 전 외국인 매물이 조금 줄면서 낙폭을 그나마 줄였다. 뉴욕증시도 지난 주말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3대 주요지수가 모두 내렸었다.
미국-중국간 정상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문제가 정리가 안 되면서 아모레퍼시픽 090430.KS 이 1.3% 내리는 등 중국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현대자동차 005380.KS 가 1%, 반도체 실적 호조 전망이 나온 삼성전자 005930.KS 는 0.8%, 포스코 005490.KS 가 0.2% 오른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떨어졌다.
다음은 주요 종목 뉴스:
삼성물산 028260.KS 이 기관매도세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094190.KQ 가 급등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에 포스터치(Force Touch)센서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000660.KS 가 현존하는 4세대 3D 낸드플래시 적층(積層·층층이 쌓음) 기술을 기존 64단에서 72단으로 한 단계 도약시켰다. 코스피 약세장과 세타2엔진 리콜 악재에도 외인 매수세를 타고 강세다. 034220.KS 가 실적 모멘텀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강세 마감했다. 009150.KS 가 갤럭시S8 수혜 기대감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028050.KS 이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001470.KS 이 매각공고를 앞두고 급등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시리아 타격 등 국내외 정세 불안 소식에 일부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