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19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브라질 헤알화 약세 및 달러화 강세 전환 여파에 19일 오전 거래에서 이틀 전부터 시작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 KRW= 은 장중 113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틀 전 1115원 선까지 밀렸던 점을 감안하면 당시 저점 대비로 15원가량 오른 셈이다.
연저점에 대한 부담과 흔들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에 영향을 받아 반등을 시작한 환율은 이날도 브라질발 정치 리스크와 달러화 강세 전환의 영향으로 추가 상승에 나서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대통령 관련 스캔들이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미국 달러화는 경제 지표 호조에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50원 높은 1128원에 첫 거래된 뒤 상승폭을 늘려 한때 1131원대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이후로는 1130원 선에서 고점 매도 물량 등에 상승세가 주춤거리면서 1130원을 살짝 하회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 초반의 롱 심리가 한풀 꺾이고 있고 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등장하고 있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얘기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국내 주식도 나쁘지 않고 1130원대 초반이 기술적으로도 걸리는 레벨이다. 레벨이 좀 높아져서 그런지 네고 물량도 서서히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장 초반 다들 롱으로 결집하는 양상이었는데 이제는 스탑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이날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도 특별한 게 없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 JPY= 이 111엔대로 반등했고 유로/달러 환율 EUR= 도 최근 상승세에서 벗어나며 반락 중이다.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은 100엔당 1010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 시가 1128 고가 1131.1 저가 1127.3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52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344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