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27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27일 1110원 초반대로 급락 출발했다.
7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 성명이 비교적 온건하다는 해석 아래 달러가 1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연준은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이른 시기에 자산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인플레이션과 기저 물가상승세가 둔화돼 물가 추세를 '주의 깊게 모니터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결국 시장은 연준의 물가에 대한 톤에 주목했고 이에 연준 성명서를 온건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미 역외 거래에서 1112원 선으로 급락했던 달러/원 환율 KRW= 은 이날 전일 대비 9.8원 내린 111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다만 이후 추가 하락은 막힌 채 1113원 선에서 눈치 보기 장세를 형성하고 있다.
연준 이벤트 이후 이미 환율이 급락해 변동폭을 대폭 키운 데다 무엇보다 연저점 1110원 선에 대한 시장 부담이 당국 개입 경계와 함께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당국 변수를 고려하면서 조금씩 밑으로 밀어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KS11 는 0.4% 상승 중이며 외인들은 소폭 매도 우위다.
(박예나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