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지수, 주간 기준으로는 소폭 상승세 유지
*긍정적인 美신규주택판매 데이터, 약화된 비즈니스 데이터 상쇄
*FED 블라드, 인플레 약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 중단 희망
*유가 반등으로 상품통화들 상승
뉴욕, 6월24일 (로이터) - 달러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약한 인플레이션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둘러싼 의문이 지속되면서 통화바스켓 대비 하락했다. 달러는 3주일래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달러는 글로벌 원유 기준물인 브렌트유가 7개월 저점에서 회복된 데 힘입어 상승세를 보인 상품통화들에도 폭넓게 하락했다.
파운드는 영란은행(BOE)을 곧 떠나게될 정책결정자 크리스틴 포브스가 전일 파운드 약세가 인플레이션에 지속적인 상방향 영향을 미치게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금리를 당장 인상할 것을 촉구한데 영향받으며 사흘째 상승했다.
반면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중요한 경제 데이터가 없었기 때문에 이날 거래는 평소보다 한산했다.
커몬웰스FX의 수석 시장 전략가 오머 에시너는 "이번주는 경제 데이터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대체적으로 중요 통화쌍들(currency pairings) 사이에 다지기가 이뤄진 한주였다"고 말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뉴욕거래 후반 97.248으로 0.35%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이로써 지난 20일 도달했던 한달 고점으로부터 추가 후퇴했다.
유로/달러는 0.44% 오른 1.1198달러, 달러/엔은 0.1% 내린 111.25엔을 가리켰다. 파운드/달러는 0.4% 상승한 1.2725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는 금주 초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상승흐름을 보였었다. 더들리는 타이트해지는 노동시장이 임금을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를 향해 다시 오르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은 추가 금리 인상을 멈추고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약화가 올해 또 한차례 금리 인상을 저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최근 데이터들이 전체적으로 예상에 못미쳤다는 점에서 금년 후반부 추가 금리 인상에 의문을 나타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마르키트 제조업과 서비스업 데이터는 예상을 밑돌았다. 이에 반해 미국의 5월 신규주택판매는 예상 보다 큰 폭 반등했다.
에시너는 "데이터가 올해 또 한차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확인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9%로 보고 있음을 암시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