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1월28일 (로이터) - 이번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28일 오전 유가가 급락하면서 미국 주가지수선물과 아시아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LCOc1 은 지난 주말 뉴욕장에서 3.6% 급락한 후 이날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도 1.5% 이상 밀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늘 열릴 OPEC 비회원국 회담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시장에 큰 변동성을 초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OPEC 산유국 회담보다는 30일 실시될 OPEC 정기회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미국 주가지수선물 ESc1 은 0.2% 가량 하락 중이며 니케이지수도 소폭 밀리고 있다.
스미토모미쓰이애셋매니지먼트의 전략가 이치가와 마사히로는 "산유국 감산 합의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유가가 크게 하락했고 이는 주식시장에서 에너지주 약세를 초래, 전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시 전망과 관련 "최근 랠리를 감안할 때 약간의 조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하락 중이다.
달러는 금주 OPEC 회의와 4일 예정된 이탈리아 헌법 개정 국민투표 등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일부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오전 9시39분 현재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지수는 0.28% 하락 중이며 달러/엔도 0.5% 가량 내리고 있다.
한편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금 현물은 0.6% 가량 상승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