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1월09일 (로이터) - 바클레이즈, 소시에테제네랄, 도이체방크, 크레디트스위스 등 투자은행들과 자산운용사들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될 유럽 개별주로 아래의 9개를 꼽았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에너지, 통신, 금융, 원자재, 기술 관련주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인 반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주요 산업, 유틸리티, 헬스케어 등 이른바 방어주들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음은 주목해야 할 개별주로 꼽힌 9개 항목이다.
◆ 트럼프 당선 시 탄력받을 종목
1. 스위스 제약회사인 악텔리온(Actelion) ATLN.S : 클린턴이 제약 부문 규제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움 / 불확실성이 심화될 때 각광받는 방어주 / 매출의 50%를 미국에서 거둬
2. 멕시코 귀금속 광산업체인 프레스니요( Fresnillo Plc) FRES.L : 금광주는 불확실성 시기에 안전자산으로 간주됨 / 미달러로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기 때문에 트럼프 당선으로 멕시코 페소화 가치 떨어져도 무관
3. 영국 다국적 군수산업체인 BAE시스템즈(BAE Systems) BAES.L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무용론을 주장하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유럽의 국방비 지출이 늘어날 전망
◆ 클린턴 당선 시 탄력받을 종목
1. 영국 최대 보험사 프루덴셜( Prudential ) PRU.L :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 금융주에는 호재 / 수익의 42%를 미국에서 거둬
2. 스페인 은행 BBVA BBVA.MC : 유럽 은행 중 멕시코에 대한 익스포저가 가장 커 멕시코에 대한 무역장벽 강화를 주장하는 트럼프 당선 시 타격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
3. 이탈리아의 거대 글래스 기업 룩소티카( Luxottica ) LUX.MI : 트럼프 당선되면 미달러 가치 하락하고 미국 경제성장 둔화돼, 매출의 58%를 미국에서 거두는 룩소티카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
◆ 대선 결과에 상관 없이 탄력 또는 압박 받을 종목
1. 영국 산업설비 대여업체인 애쉬태드(Ashtead) AHT.L : 양당 후보 모두 인프라 지출을 늘리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에 매출의 84%를 미국 인프라 산업에서 올리는 애쉬태드에 주목
2. 영국 건설자재 업체인 CRH CRH.I : 역시 매출의 50%를 미국 인프라 산업에서 거두는 기업
3. 영국 은행 바클레이즈( Barclays ) BARC.L : 대형 은행 규제에 더욱 엄격한 입장인 클린턴이 당선돼도 타격,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경제성장 둔화되고 금리인상 지연돼도 타격 받을 종목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