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21일 (로이터) - 트럼프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광범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북한의 글로벌 금융 시스템 접근을 차단시키는 전면적인 제재조치를 검토 중에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제재는 한-미-일 우방국들의 방어 능력 강화와 더불어 특히 북한과 주로 거래하는 중국 은행과 기업들을 상대로 다면적 차원에서 가해지는 경제ㆍ외교적 압박의 일부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아시아 순방 도중 북한에 경고한 데서 드러났듯이, 트럼프 정부는 북한에 대한 선제적인 군사 타격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는 이보다 덜 위험성이 낮은 방안들의 추진에 비중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 관리는 향후 수주 내에, 아마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를 중점 논의하기 전에 H.R.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취합한 정책 권고들이 트럼프에게 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미국 안보 담당자들 인선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결정할지는 불분명하다.
백악관은 논평을 거부했다.
트펌프 대통령은 지난주 토요일 맥매스터 보좌관을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한 후 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매우,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관리는 틸러슨 국무장관을 포함한 미국의 관리들이 중국에게 대부분 중국 은행과 기업들인, 북한과 거래를 하고 있는 곳들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부차적 제재'에 대해 비공개 경고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리들이 이 경고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중국은 그러한 제재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표명해왔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