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 11월08일 (로이터) - 독일 철강업계의 주력 상품 가운데 하나인 압연강(rolled steel) 수요는 금년에 1% 늘어난 데 이어 2017년에 1 ~ 2% 증가가 예상된다고 독일 철강협회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협회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압연강 주문은 건설과 자동차업계 수요에 힘입어 평균 5% 증가했지만 철강업계는 계속 압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스 유르겐 케르코프 철강협회 회장은 "독일 철강업계의 경제적 상황은 계속 심각하다"고 말했다.
아르셀로-미텔 ISPA.AS , 티센크루프 TKAG.DE , 잘츠기터 SZGG.DE 등 유럽 철강업체들은 중국산 저가 수입품으로 인한 가격 압력과 함께 신흥시장 수요 약화, 그리고 국내 수요 부진에 직면해 있다.
케르코프는 유럽연합(EU)의 올해 1월 ~ 8월 중국산 철강 수입은 감소했지만 2013년에 비하면 아직 두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독일 철강협회는 2016년 독일의 조강(crude steel) 생산 전망치 4250만톤을 확인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 4270만톤 보다 약간 적은 규모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