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1월22일 (로이터) -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으로 향하는 캐나다산 원유 공급 차질로 22일 유가가 오르고 있다.
오후 2시43분 현재 브렌트유 1월물 LCOc1 은 0.69% 상승한 배럴당 63달러를 나타내고 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1월물 CLc1 은 1.53% 오른 배럴당 57.70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 사우스다코다에서 일어난 기름 유출 사고로 캐나다 앨버타주 오일샌드와 미국 정유업체들을 연결해주는 키스톤 송유관이 폐쇄됐다.
이에 대해 트랜스캐나다코프 측은 11월 말까지 일일 59만배럴에 달하는 키스톤(Keystone) 송유관을 통한 원유 공급이 최소 8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트레이더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17일까지 한주간 미국의 원유재고가 640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15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었다.
한편 opec의 감산 합의 기한이 내년 3월로 종료되지만 OPEC은 30일 빈에서 회의를 열고 감산 목표에 대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OANDA의 트레이딩 수석인 스티븐 이네스는 "궁극적으로 회의 결과가 유가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