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8월17일 (로이터) - 유럽 기업들의 어닝 악재가 이어진 가운데,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초반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오후 4시 45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0.07% 내린 343.0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 지수는 이번 주 초 7주래 고점을 기록한 후 상승 탄력을 얻지 못한 채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와 비교해서는 6% 하락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특징주로는 세계 최대 벽돌 제조업체인 오스트리아 비네르베르거(Wienerberger)의 주가가 7.18% 하락하고 있다.
비네르베르거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파운드 가치 하락으로 인해 환율 변동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보험사 애드미럴(Admiral)은 브렉시트 결정으로 지급여력비율(solvency ratio)이 크게 줄었다고 밝힌 뒤 주가가 7.409% 급락하고 있다.
덴마크 주류 제조업체 칼스버그(Carlsberg)는 예상을 소폭 하회한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4.27% 떨어지고 있다. 다만 칼스버그는 비용절감 전략이 효과를 나타내 2016년 전망은 고수한다고 밝혔다.
반면 영국 대형 건설사인 벨포어비티(Balfour Beatty)는 배당금 지급을 재개한 뒤 브렉시트 여파에 따른 손실을 모두 회복했다고 밝혀 주가가 8.142% 상승하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