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9월29일 (로이터) -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하회하며,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 안정 목표를 밑돈 것으로 잠정 발표됐다. 이에 따라 ECB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축소하더라도 느린 속도로 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9월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비교한 조화 물가지수(Harmonized CPI) 잠정치가 전년비 1.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8월과 동일한 상승률로, 1.9% 상승을 예상한 로이터 전문가 전망치에 못 미쳤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보합(0.0%)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8월 0.2% 상승 이후 9월에는 0.1%로 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마저도 하회하는 결과가 나왔다.
세부적으로 에너지와 식품 물가 상승세는 강화됐지만 서비스 및 임대료 상승세는 8월과 변함이 없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