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4일 (로이터) - 미국의 11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헬스케어와 의류 가격이 하락해 근원 인플레이션을 제한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 상승폭은 전달 수준(0.1%)을 넘어섰다. 휘발유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1년 전보다는 2.2% 올라 역시 예상치에 부합했다. 10월에는 2%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비 0.1% 오르는 데 그쳤다. 예상치 0.2%와 전월치 0.2%를 모두 밑돌았다.
전년 동월비로도 1.7%에 그쳐 시장 예상 1.8%에 못미쳤다. 10월치는 1.8%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 휘발유 가격은 7.3% 올랐다. 10월에는 2.4% 하락했다. 식품 가격은 두 달 연속 변동이 없었다. 숙소 임대비용은 0.3% 상승해 전달과 상승폭이 같았다.
임대 기회비용은 0.2% 상승했다. 직전월(10월)에는 0.3% 올랐다. 헬스케어 서비스비용은 0.1% 내렸다.
의류 가격은 1.3% 떨어져 지난 1998년 9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