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월27일 (로이터) - 중국 정부가 금융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산운용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원건홍 인민은행 조사통계국장이 24일 밝혔다.
관영 경제관찰보와의 인터뷰에서 원 국장은 자산운용산업에서 투기적 행위가 급증하며 탈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원 국장은 은행, 보험사, 증권사들이 '혁신'이란 명목 아래 다양한 산업 및 시장과 관련된 복잡한 자산운용상품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이들 상품 규모는 80조위안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앞서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중국 금융 규제당국은 현재 호황인 자산운용산업에서 야기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규칙 초안 틀을 만들어 배포했다.
원 국장은 금융 기관들이 실물경제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압박할 것이며 이들이 '규모를 키우고 단기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에서 벗어나도록 주문했다고 말했다.
또한 국장은 정부가 전체 유동성 규모를 조절하겠지만 유동성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에 유지할 것이라 덧붙였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