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준대형 세단 E클래스. E클래스 모델 가운데 하나인 E300 4매틱은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로 꼽혔다. 출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 차량을 판매하는 한국지엠과 아우디·폭스바겐 두 브랜드 모두 호실적을 거둔 덕이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동월(2만204대) 대비 8.1% 증가한 2만1839대로 집계됐다.
벤츠 5958대, BMW 5275대, 아우디 2528대, BMW 미니 1108대, 폭스바겐 872대 등 순으로 업체별 최상위 실적이 기록됐다.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 수입 모델을 판매하는 한국지엠의 실적도 553대로 전월(464대) 대비 19.2% 증가하는 등 호조를 이었다.
일본차 업체들도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주춤했던 데 비해 지난달 실적을 회복했다. 렉서스 701대, 토요타 511대, 혼다 244대로 작년 같은 달 대비 각각 49.5%, 36.6%, 47.0%의 높은 증가률을 보였다.
지난 달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는 벤츠의 준대형 세단 E300 4매틱(680대)이다. 벤츠 A220 세단(505대), 아우디 A6 45 TFSI(489대), 포드 익스플로러 2.3(480대), BMW X5 3.0d(468대)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지난달 공급물량이 부족했던 브랜드가 있는 반면 물량을 원활히 확보하거나 신차효과를 누린 브랜드가 있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