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2일 (로이터) -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2일 우리은행 000030.KS 에 대한 지분 중 30%를 과점주주 매각 방식으로 연내 매각하겠다는 예금보험공사의 계획을 심의ㆍ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투자자 1인당 매입 가능 물량은 최소 4%에서 최대 8%까지이며 이를 통해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에 대한 지분 51.06% 가운데 30%가 매각될 예정이라고 공자위는 밝혔다.
공자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4차례에 걸쳐 추진돼 왔던 경영권 지분 매각 방식이 쉽지 않았지만 과점주주 매각에 참여하고자 하는 수요는 상당 수준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 절차를 통해 4% 이상의 지분을 낙찰받는 투자자(동일인 기준)가 사외이사를 추천하도록 하고 예보와 우리은행이 협조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매각이 성공할 경우 예보는 우리은행에 지분 21%를 보유한 투자자 겸 공적자금 관리기관으로서 최소한의 관리 기능만 수행하고 과점주주 중심의 자율경영을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공자위는 밝혔다.
공자위는 8월24일 매각공고 이후 9월23일경 투자의향서(LOI) 접수, 그리고 11월중 낙찰자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내 주식 양수도와 대금 납부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