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9일 (로이터)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외국산 철강 수입이 국가안보에 우려되는 사항이 있다고 8일(이하 현지시간)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새로운 철강 수입 규제 조치를 마련하고 있음을 재차 시사했다.
로스 장관은 철강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검토를 "조만간" 마무리할 것이라며 국내 철강 생산업체와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이날 미 상원 세출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이 사안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진짜 국가 안보 이슈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신시내티에서의 연설에서 "철강업체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지 지켜봐 달라"며 "덤핑은 물론 다른 나라가 우리 기업들과 우리 노동자를 죽이는 짓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검토 결과에서 제시된 권고안들을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스 장관에 따르면, 권고안에는 현행 국가별 반덤핑ㆍ반보조금 관세보다 높은 수준의 관세 부과와 수입량 쿼터 제한, 그리고 특정 제품에 수입 추가 관세를 물리면서 쿼터를 설정하는 혼합 방식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