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월22일 (로이터) - 중앙은행들의 암호화폐 발행을 통해 통화정책 효과가 커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아마미야 마사요시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20일 밝혔다.
일부 학자들 사이에선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발행하면 금리를 0%까지 내림으로써 경제를 부양할 수 있는 수단을 잃는 ‘제로금리제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론적으로 암호화폐로 이루어진 가계와 기업 예금에 대한 이자 부과가 이루어진다면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아마미야 부총재는 중앙은행이 사회로부터 현금을 없애야만 암호화폐에 대한 이자 부과가 가능할 것이라며 반박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바꿔 손쉽게 이자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일본에서는 여전히 현금이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현금을 없애지 않을 것이며, 암호화폐 발행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아마미야 부총재는 "암호화폐는 실 결제 수단보다는 투기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암호화폐가 현금을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