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세요! 지금 구독하기

일본은행(BOJ)의 말발이 왜 먹히지 않을까

입력: 2018- 02- 01- 오후 12:09
일본은행(BOJ)의 말발이 왜 먹히지 않을까

2월01일 (로이터) - 일본은행(BOJ)이 외환시장내 엔화 강세 마인드를 가라앉히려 애쓰고 있지만, 좀처럼 말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BOJ는 31일 오전 국채매입 오퍼레이션에서 중기물(3~5년물) 매입액을 늘렸다. 매입 규모는 3300억엔으로 직전 오퍼레이션 때 보다 300억에 늘어났다.

BOJ는 일단 중기물 매입액을 6개월만에 늘리는 것으로 시그널을 주려했다. 이를 통해 장기물(10년물) 수익률의 상승세에 제동을 거는 한편, `BOJ 출구론`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불식시키려 했다.

중기물 매입 확대 통보가 전해진 직후 JGB 10년물 수익률은 0.08% 초반으로 밀렸고, 달러-엔 환율도 109엔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장기물 금리는 더 떨어지지 못했고, 달러-엔의 상승세도 지속되지 못한채 되밀렸다. 외환시장내 자리잡은 달러 약세 마인드, 그리고 이와 짝을 이룬 엔 강세 기대를 재확인시켜줬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의회에 출석해 "2% 물가목표 달성까지 갈 길이 멀다"면서 "초완화정책을 계속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와타 기쿠오 부총재도 외부강연에서 "최근의 가파른 엔 강세는 BOJ가 조기에 출구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잘못된 예상에 기인한다"며 엔 강세 흐름에 제동을 걸었지만, 시장 반응은 무덤덤했다.

외환시장은 달러-엔 환율 방향을 되돌릴 만큼의 동력이 BOJ에 남아있다고 보지 않는다. 이미 급진적 초완화조치를 펴고 있는 BOJ 무기고엔 총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결국 BOJ의 다음 정책 행보는 통화정책 정상화로 옮겨가는 쪽`일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하다.

BOJ 내부에서도 완화조치 축소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어 시장의 이런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BOJ 1월 의사록 주요 내용에 따르면 한 정책위원은 "경제와 물가가 계속 개선되면 일드커브 컨트롤의 수익률(10년물 금리) 타깃의 조정을 검토해야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위원은 "ETF 등 위험자산 매입에 따르는 장점만 바라볼 게 아니라 비용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