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월18일 (로이터) - 서울 주식시장 코스피가 18일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KS11 는 상승 출발 직후 하락 반전했다가 오후에 다시 상승 반전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결국 전날보다 거의 변화 없이 0.19포인트, 0.01% 하락한 2481.8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653억원, 개인은 1289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지만 기관이 2367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하지만 개인 매도가 상대적으로 소형주에 집중되면서 하락 종목 수가 509개로 303개에 그친 상승 종목 수를 크게 앞섰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업종 .KS53 이 4.92%나 내려 두드러졌다. 철강업종 .KS34 은 중국에서 철광석 가격이 급등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1.98%나 하락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 005930.KS 가 1.15%, SK하이닉스 000660.KS 가 1.98% 각각 상승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 다음은 주요 특징주 :
- 한-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 해빙 모드에 화장품주가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 090430.KS 은 1.12%, 한국화장품 123690.KS 은 1.42%, 한국화장품제조 003350.KS 는 1.39% 각각 상승했다. 미래에셋대우 006800.KS 가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내놓은 뒤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 지난 15일 미래에셋대우는 우선주 1억3084만주를 발행하는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카카오 035720.KS 가 하락했다.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주식 가치 희석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754만6520주, 1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증자 전 총 발행주식 수는 6790만8527주이며, 약 11.1%의 희석이 발생한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