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1월18일 (로이터)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3년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노동시장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타이트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2월 금리인상에 나서는 데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12일 마감한 주에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계절조정 수치로 23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5만4000건을 기록한 전주 수치에서 1만9000건 감소하며, 197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5만7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3000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써 지난주 수치는 노동시장의 건전성 여부 판단기준인 30만건을 89주 연속 밑돌았다. 1970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한편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4주 이동평균은 지난주 25만3500건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6500건 감소했다.
11월 5일 마감하는 주에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의 수는 197만7000명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6만6000명 줄었다. 2000년 4월 이후 최저치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 수의 4주 이동평균은 202만명으로 전주에 비해 1만925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확인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