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월16일 (로이터) - 미국의 지난 주 원유재고가 다시 급증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6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휘발유 재고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15일(현지시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2월10일 마감 기준) 원유 재고가 350만배럴 증가 예상보다 훨씬 큰 폭인 953만배럴이 증가한 5억 1812만배럴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주에도 원유재고는 1383만배럴이 급증한 바 있다.
휘발유 주간 재고 역시 80만배럴 감소 예상과 달리 285만배럴이 는 2억 5906만배럴로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 반면 난방유와 디젤유를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70만배럴 감소 예상에 부합한 68만9000배럴이 줄며 1억 7006만배럴을 나타냈다.
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주간 휘발유 수요는 전년 동기비 5.3%가 줄었고, 정제유 수요는 같은 기간 7.4%가 늘었다.
WTI의 집하지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의 지난 주 원유 재고는 70만2000배럴이 줄어든 6457만배럴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정유시설 가동률은 2.3%P가 하락한 85.4%를 나타냈다.
한편 전일 미석유협회(API)는 지난 주 원유재고가 990만배럴이 급증했고, 쿠싱지역 재고는 130만배럴이 줄었다고 밝혔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