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월29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간밤 미국 증시 하락을 따라 29일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미국 증시 약세와 엔화 강세가 동반 악재로 작용하면서 니케이지수가 근 3주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날 니케이는 전일비 1.3% 하락한 19,145.14포인트로 12월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하지만 지수는 4분기에만 16% 이상 상승했으며 올 한 해로는 0.6% 정도 올랐다.
대규모 원전 관련 손실을 입은 도시바의 주가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급락세를 지속하며 이날도 17% 빠지며 마감했다.
반면 폭발 위험이 있는 에어백으로 사상자를 낸 일본 다카타는 곧 미국 법무부와 형사 소송에 합의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16% 급등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동성 스트레스가 완화됐지만 보험감독당국이 보험사들의 공격적인 주식 투자 억제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는 보도로 상승세가 꺾였다.
CSI300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각각 0.12%, 0.18%씩 내린 3,297.83850과 3,096.562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대만 증시도 차익매물로 하락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0.53% 하락한 9,153.09를 기록했다.
반면 홍콩 증시는 오후 들어 소폭의 강세로 돌아서면서 항셍지수가 0.17% 오른 21,790.91에 마감됐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0.1% 오른 2,026.46으로 올해 거래를 마감했다. 올 한 해 코스피는 3.3% 상승해 2012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