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재무부가 실시한 200억달러의 10년 국채입찰 수요 견고
* 30년물 수익률은 일시 2개월래 저점 기록
* 트럼프가 재정정책을 언급하지 않으며 국채 수요 지지받아
뉴욕, 1월12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1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특히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1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취임식을 9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기업들의 해외 이전에 대해 국경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하고 제약업계에 대해서는 약값이 너무 높다고 지적하는 등 증시내 관련 업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시장이 기대하던 재정부양안에 대해서는 언급 조차 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를 지지했다.
아울러 20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10년물 국채 입찰 수요도 견고하며 국채가에 긍정적이었다.
시장분석가들은 기대하던 재정정책안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장기물 중심의 매수세가 더 활발했다고 전했다.
FTN 파이낸셜의 금리전략가인 짐 보겔은 "감세와 인프라 재정지출 관련 언급이 없으며 국채 매수세를 추가 지지했다"고 지적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2.329%까지 밀리면서 지난 11월30일 이후 최저치를 보인 후 거래 후반 전일비 0.5bp 하락한 2.374%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근 2개월래 최저치인 2.926%까지 밀렸다가 거래 후반 전일비 1bp 하락한 2.961%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이날 구체적인 재정정책 제시 보다는 오바마케어 폐지 입장과 제약업계의 가격 정책에 불만을 표하는데 그치면서 시장내 안전자산 수요를 강화시켰다.
또 미 재무부가 20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10년(9년 10개월) 만기 국채 입찰에는 견고한 수요가 몰리며 국채가를 지지했다. 입찰 최고 수익률은 2.342%로 전월비 하락했고 응찰률은 2.58로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