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10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10일 홍콩을 제외하고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한산한 거래 속에 소폭 하락했다. 일부 국영기업 주식들은 구조조정 기대감에 따른 최근 랠리 후 이날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CSI300지수는 0.2% 하락한 3,358.40으로,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3% 밀린 3,161.89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하이퉁증권의 애널리스트 장치는 연초 낙관적 시장 심리가 일부 국영기업들 주가 조정으로 인해 다소 약화됐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2월 생산자물가가 5년여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은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일본 증시도 엔 강세가 수출주에 부담을 준 탓에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조만간 있을 기자회견에서 부양책과 관련한 힌트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낙폭이 제한됐다.
1월 20일에 취임할 예정인 트럼프는 내일(현지시간) 대선 승리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는다.
니케이지수는 0.8% 내린 19,301.44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도 0.7% 하락한 1,542.31에 마감됐다.
한국의 코스피도 기관 매물에 0.18% 내린 2,045.12로 장을 마쳤다.
호주 증시도 금융주와 에너지주의 약세에 0.8% 하락한 5,760.70에 마감됐다.
반면 홍콩 증시는 상품시장 강세로 원자재주들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0.8%, 0.6% 상승한 22,744.85와 9,664.19를 기록했다.
대만 증시 역시 강보합(+0.08%)인 9,349.64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