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2월09일 (로이터) - 유가는 예상치 못한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에 지지받아 9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
오전 10시56분 현재 북해산 브렌트유는 0.29% 오른 배럴당 52.49달러에,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0.29% 상승한 배럴당 55.28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2월3일 마감 기준) 원유 재고가 250만배럴 증가 예상보다 훨씬 큰 폭인 1383만배럴이 증가한 5억859만배럴로 집계됐으며 휘발유 주간 재고는 110만배럴 증가 예상과 달리 86만9000배럴이 줄었다고 밝혔다. 예상과 달리 감소세를 보인 미국 휘발유 재고에 지지받아 유가가 상승했다고 말했으나,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은 연료 시장이 아직 과잉공급 상태에 있어 추가적인 가격 급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OANDA의 선임 마켓 애널리스트 제프리 할리는 "우리는 간밤의 가격 움직임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원유 생산량의 증가 및 여전히 높은 수준의 재고는 원유 시장이 한동안은 과잉 공급 상태에 있을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