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월12일 (로이터) - 브렌트유가 11일(현지시간) 원유 재고 감소 신호에 배럴당 70달러 위로 상승했고, 이에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며 미국 증시를 끌어올렸다.
S&P 에너지업종지수는 2% 급등하면서 다른 업종들의 상승세를 주도했고,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낙관론도 2018년 사상 최고치 경신 랠리 재개에 일조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70.05달러까지 상승한 뒤 전일보다 6센트 오른 69.26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의 이날 종가는 3년래 최고치였다.
브렌트유는 전년도의 급등세를 이어가며 연초 대비 5%가 상승했다. 미국 원유 선물도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63.80달러로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205.6포인트, 0.81% 상승한 25,574.73에, S&P500지수는 19.33포인트, 0.70% 오른 2,767.56에 마감됐고, 나스닥지수도 58.21포인트, 0.81% 전진한 7,211.78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6% 내린 반면 MSCI 세계주가지수는 0.38%가 올랐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초 통화정책 기조를 재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후 정책위원들이 통화 부양 프로그램 축소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더욱 힘을 얻자 유로가 달러 대비 랠리를 펼쳤다.
뉴욕장 후반 유로/달러는 0.77% 오른 1.2037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지수는 0.5% 하락한 9.1869를 가리켰다. 지수는 앞서 91.787까지 내리며 근 1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채 수익률은 중국이 미국채 매입 축소 또는 중단 보도를 반박하면서 하락했다. 전일 블룸버그의 보도로 10년물 수익률은 10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한 바 있다.
미국채 10년물은 이날 뉴욕장 후반 6/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2.53%을 기록했다. 전일에는 한때 3월15일 이후 최고치인 2.597%까지 오른 바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