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13일 (로이터) - 구리 가격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정책회의와 미래의 구리 수요 증가에 대한 단서를 제시해줄 가능성이 있는 중국의 경제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기준물은 0.5% 내린 톤당 5772달러에 마감됐다. 구리는 직전 거래일인 9일 2개월 고점인 5832달러까지 전진했었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 유겐 와인버그는 "시장은 연준 회의와 중국의 경제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 때까지 금속시장은 증시와 외환시장으로부터 방향을 지시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회의를 열고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또한 연준의 추가 긴축 시기와 속도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 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무역과 투자의 견고한 증가세로 지지받으며 5월에 안정적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이더들은 LME가 승인한 창고의 재고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LME의 구리 재고는 2700톤 증가, 27만9575톤으로 불어났다. 하지만 전체 재고는 5월 4일 이후 20% 넘게 감소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구리의 지지선은 100일 이동평균에 가까운 5785달러, 그리고 55일 이동평균 부근의 5700달러에 자리잡고 있다.
산업용 금속들은 이날 미국 달러 약세로 지지를 받았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