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런던, 2월26일 (로이터) - 유럽증시 주요지수들이 23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많은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소화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0.22% 오른 381.16으로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0.16% 올라 이달 초 시장 조정 후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3% 상승한 1492.78로 장을 닫았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0.28% 오른 3441.46으로 마쳤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11% 하락한 7244.41을 기록했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33% 오른 1만9801.05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15% 상승한 5317.37을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18% 오른 1만2483.79를 기록했다.
IG의 크리스 뷰챔프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안정화되고 변동성도 잠잠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주 스톡스6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큰 폭의 상승세도 없었지만 대규모 매도세도 없이 한 주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며 "다음 주에는 좋은 징조다"라고 말했다.
RBS는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년 동안의 순이익을 발표한 후 4.82% 하락했다.
프랑스의 자동차 부품 업체 발레오는 11.09% 급락해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불리한 환율과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 발레오의 순이익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UBS는 발레오에 대한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스탠다드라이프 애버딘은 2.49% 하락했다. 스탠다드라이프 애버딘은 보험 사업 대부분을 피닉스 그룹에 32억4000만달러에 매각하는데 합의했다.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는 예상을 상회하는 지난해 순이익을 발표한 후 2.5% 상승했다.
유전 서비스 업체 서브시7은 7.35% 올랐다. 서브시7이 경쟁업체인 슐럼버거와 합작 투자와 관련해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의 대형 통신업체 BT는 5.04% 상승했다. 영국 방송통신규제위원회인 오프콤(Ofcom)은 BT가 자신의 빠른 광역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쟁업체들에게 청구할 수 있는 가격에 대해 훨씬 후한 상한선을 설정했다. 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는 BT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