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7월21일 (로이터) - 중국 상업은행들의 6월 외환 순매도 규모가 128억달러로 전달의 125억달러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위안 약세에도 불구하고 자본 유출은 완화되고 있다고 중국 외환관리국(SAFE)이 21일 밝혔다.
왕춘잉 SAFE 대변인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반기 외환 순매도 규모는 1,738억달러로 집계됐다"면서 "국경간 자본 유출 압력이 꾸준히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상대적으로 건전한 경제 펀더멘털, 견실한 경상흑자, 충분한 외환보유고 등으로 인해 국경간 자본 유출을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앞서 발표한 자료에서 6월에 977억위안어치 외환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5월 순매도 규모인 537억위안보다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중국 관리들은 위안 약세에도 불구하고 자본 유출이 대체로 통제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위안은 올 들어 달러 대비 2.7% 정도 하락했다.
왕 대변인은 1분기 중국의 GDP 대비 경상흑자가 1.6%로, 10% 부근이던 과거 고점에 비해 상당히 내려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월 중국 외환보유고가 134억달러 증가한 것은 중국이 외환보유고에 보유한 자산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충분하며 외부 충격을 견딜 견실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