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12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 시장이 12일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 기술주들이 내린 영향에 아시아 증시에서도 대형 IT 종목들이 급락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에서는 9일(현지시간) 기술주들이 급락했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골드만삭스가 기술주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최근 상승했던 IT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관련기사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기술주 주도로 하락했다. 지속적인 금리상승으로 인한 하반기 경기 둔화 및 기업 실적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경기변동주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6% 내린 3,140.45로, CSI300지수 .CSI300 는 약보합(-0.04%)인 3,574.84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기술주 비중이 큰 차이넥스트지수는 1.1% 내렸고 CSI방송통신업종지수도 1.5% 하락했다.
또한 이날 관영 신문들이 증권 당국에 개혁을 고수할 것을 촉구한 것도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관련기사 증시도 기술주 주도로 하락 마감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5% 내린 19,908.58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장비 업체들과 애플 공급업체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반도체 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는 각각 3%, 3.3% 내렸고, 애플 공급업체 알프스일렉트릭과 다이요유덴은 각각 3.2%, 3.1% 하락했다.
반면 도시바는 웨스턴 디지털이 인수 제안가를 180억달러 이상으로 상향 제시했다는 보도에 9.4% 급등했다.
토픽스지수 .TOPX 는 약보합(-0.01%)인 1,591.55를 기록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기술주 약세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통화 정책 긴축 가능성 시사에 1% 떨어진 2,357.87로 마감됐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 3월3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대만 증시의 자취엔지수 .TWII 도 반도체 업종지수가 1.8% 하락하는 등 기술주 급락세에 0.9% 내린 10,109.96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 .HSI 는 1.2% 빠진 25,708.04를, H-지수 .HSCE 는 1% 하락한 10,485.85를 기록했다.
한편 호주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