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5월28일 (로이터) - 지난 2015회계연도 일본은행(이하 '일은')의 순익이 전년비 59.3% 감소했다. 엔화 강세로 인해 외화표기 자산에서 의 순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2014년 회계연도 순익이 39% 증가했던 것과 비교해 대조적인 결과다.
일은은 2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3월 마감한 회계연도 순익이 4110억엔(미화 3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은행의 대차 대조표 상에서 일본 국채의 규모는 2015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349조2000억엔에 이르렀다. 전년비 24.9% 늘어난 수준이다.
일은은 기자회견에서 국채 수익률 커브에서 수익률이 1% 올랐을 경우, 은행의 국채 보유고에서 20조6000억엔의 손실로 이어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명은 엔화 강세로 은행의 순익에서 4083억엔이 증발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순익 대부분은 규정에 따라 국고로 흘러들어 간다.
일은은 2017회계연도 중 인플레이션을 2%로 올린다는 목표 하에 연간 80조엔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예산적자를 메꾸기 위해 발행하는 신규 채권의 두 배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이로 인해 일은의 대차대조표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