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9월15일 (로이터) - 달러가 15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충격을 딛고 엔 대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거래 초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엔값이 상승하면서 달러/엔은 한때 109.55엔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2시6분 현재 110.41엔으로 뉴욕장 후반 대비 0.17% 상승 거래되고 있다.
금융시장이 현재로서는 불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전반적인 시장 반응은 일시적인 데 그칠 것이라고 시장 참가자들은 내다봤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통화 전략가 무라타 마사시는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로 북한이 보복에 나설 가능성을 시장이 이미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기대를 높여 달러가 엔 대비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9월 초보다 높아져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 엔 대비 달러를 지지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채 수익률은 2.181%로, 이번주 들어 12bp가 올랐다.
한편 전일 영란은행이 수개월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급등했떤 파운드도 숨을 고르고 있는 모습이다.
파운드는 전일 1년 만에 처음으로 1.34달러를 넘어섰고, 같은 시각 1.3403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유로/달러는 1.1910달러로 보합권에 거래되며 지난주 기록한 2년 반래 최고치 1.2092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