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0일 (로이터) - 간밤 미국 자넷 옐렌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고 발언한 영향에 30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는 랠리를 펼쳤다.
오후 5시3분 현재 MSCI 일본 제외 아시아 태평양 주가지수는 2%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
일본 증시는 추세를 거스르고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자넷 옐렌 의장의 발언 이후 엔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엔 강세는 일본의 수출종목을 짓눌렀다.
또한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를 앞두고 경계심을 취한 것도 투심을 압박했다고 말했다.
니케이지수는 1.31% 하락한 16,878.96에 장을 마감했다. 근 2주래 최저 종가다.
특히 자동차 에어백 제조사인 타카타 주가는 19.5%나 폭락했다. 리콜 사태에 따른 비용이 최악의 경우 24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블룸버그 보도에 따른 것이다.
한편 토픽스 해양운송 지수는 오후 들어 조선업종에 급격한 매도세가 몰리면서 4% 급락했다.
토픽스지수는 1.55% 내린 1345.29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1개월래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추측을 가라앉히는 자넷 옐렌 의장의 발언 이후 중국 역시 글로벌 증시 랠리에 합류했다.
CSI300지수는 2.58% 오른 3216.28에, 상하이종합지수는 2.76% 오른 3000.3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간밤 자넷 옐렌 의장은 정책 타이트닝을 '신중하게'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트레이더들은 중국의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만큼 오늘과 같은 랠리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경고했다.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고 특히 스몰캡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선전증시의 차이넥스트지수는 4.6% 뛰었다.
홍콩 증시 역시 글로벌 증시 추세를 따라 2% 이상 급등했다.
항셍지수는 20803.39로 2.15% 전진했고 H지수는 2.89% 뛰었다.
앞서 마감한 대만 가권지수 역시 1.4% 상승했고 코스피는 0.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