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올 3분기 4조4863억원의 매출과 237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고, 영업이익은 15.3% 감소했다. 매출은 시장 추정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12.1% 적었다. 이날 현대건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250원(4.58%) 내린 4만6900원에 마감했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해외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 수주 개선과 자체 주택사업 확대 등으로 내년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노션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30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20.3% 증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계열사 물량은 줄었지만 월드컵 효과 등으로 해외 매출이 증가했다”며 “내년 제네시스 등 신차 출시가 본격화되면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LS산전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선전했던 전력인프라 부문이 기업들의 설비투자 위축 영향으로 주춤했다”며 “4분기에는 전력인프라, 융합 등 수주사업 중심으로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제조·판매하는 삼화콘덴서의 3분기 매출은 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2% 늘었다.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5% 증가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3분기 1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9.6% 늘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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