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2월17일 (로이터)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 감축 기간을 계획보다 연장할 수 있다는 소식에 유가는 17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
오전 10시 50분 현재 북해산 브렌트유는 0.23% 오른 배럴당 55.78달러에,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0.22% 상승한 배럴당 53.48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지난 해 말 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은 올 1월부터 6개월 동안 하루 평균 180만배럴의 감산에 합의한 뒤 이를 이행해오고 있으며 목표 달성률은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그러나 원유 재고는 특히 미국에서 여전히 과잉공급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원유 재고가 목표한 수준까지 감소하지 않을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산유량 감축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연장하거나 감산량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OPEC 소식통들이 전했다. 산유량 감산 기간 연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는 유가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소재 OANDA의 선임 트레이더 스티븐 인스는 "감산 확대 소식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원유와 휘발유 재고량은 상승 모멘텀을 좌절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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