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7일 (로이터)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7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사실을 공개하고 기존의 대북 제재와 압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황 대행은 "대북 제재와 압박 수단을 최대한 활용하여 북한 정권의 존립 기반인 외화벌이에 결정적 타격을 가하는 등 스스로 셈법을 바꾸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북한의 도발 시 압도적인 응징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황 대행은 수출이 회복되고 생산활동 지표도 다소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대외 여건이 만만치 않은 만큼 내수 부양 및 일자리 창출에 정부가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집회 참가자 사이의 충돌 가능성이 있다며 치안 당국이 안전한 집회 관리에 노력할 것을 지시했다.
(유춘식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