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마유르, 이탈리아, 9월25일 (로이터) - 유럽중앙은행(ECB) 산하 단일은행감독기구(SSM)의 고위 관계자가 최근 유로존에서 부채 위기를 악화시킨 은행과 정부 간 소위 '파멸의 고리'(doom loop)가 여전히 끊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그나치오 안젤로니 SSM 감독이사회 이사는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SSM 설립 당시 세운 주요 목표 가운데 은행과 각국 정부 재정 간 리스크 전염을 중화시킨다는 목표의 달성이 여전히 요원하다"고 말했다.
'파멸의 고리'라는 표현은 재정이 취약해진 정부를 위해 국채를 매입한 은행권이 부실해지고, 이러한 부실은행들을 지원하다가 정부 재정이 다시 악화되는 악순환을 의미한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