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8월05일 (로이터) - 투자자들이 중국 내 아연 수요가 어느 정도 강력한가를 평가하기 위해 관망자세를 취하면서 4일(현지시간) 아연의 랠리가 중단됐다. 그러나 일부 아연 광산 폐쇄로 야기된 공급 부족은 아연 가격의 추가 상승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아연 3개월물은 0.8% 내린 톤당 2255달러에 마감됐다. 아연은 지난 2일 톤당 2299달러까지 전진, 작년 5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올해 1월 저점 대비 거의 60%나 상승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 유겐 와인버그는 "아연값이 더 오르더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다. 광산으로부터의 공급이 빠른 시일내 복구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최근 폐쇄된 아연 광산에는 호주의 대형 센츄리광산과 아일랜드 리신광산이 포함돼 있다.
이전의 낮은 가격 때문에 글렌코어 등 업체들이 아연 생산을 축소한 것도 올해와 내년 아연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지지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노트에서 "우리는 향후 6개월간 아연 가격이 톤당 2500달러의 고점까지 오를 것으로 지금 내다본다"면서 "아연값이 2500달러가 되면 글로벌 차원에서 충분한 공급 반응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가와 트레이더들은 중국의 아연 수입 증가 추세가 온전한가를 확인하기 위해 내주 발표될 중국의 무역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의 로이터 서베이에 따르면 아연시장은 올해 22만 1000톤, 내년에 26만 9000톤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LME가 승인한 창고의 아연 재고는 43만 75톤으로 작년 9월 이후 30% 정도 줄었다.
다른 산업용 금속들도 달러 강세로 압박을 받았다. LME의 구리 3개월물은 톤당 0.9% 하락한 48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편집 손효정 기자)